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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의 실체

노사랑빛나리 2023. 5. 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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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의 실체

 

 오늘 유치부 예배 드리다가 유치부 담당 전도사님께서 요새 한국 교회사 이야기를 설교에서 하고 계시는데, 어느 유치부 어린이가 설교를 듣다가 유관순 열사와 김구 선생을 언급했다. 나는 속으로 "김구 그렇게 좋은 사람 아닌데..." 하고 생각하며 이를 말하려다가 예배 흐름에 방해 되고 아이들이 쉽게 알아듣지도 못할 것 같아서 꾹 참았다. 물론 유관순 열사가 훌륭한 사람이라는 데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고, 유관순이 과연 실존 인물이 맞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필자는 그녀가 실존 인물이 아니라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아우내 장터 만세 운동을 주도한 유관순 열사는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다.

 

 허나 김구는 예가 다르다. 물론 김구 선생이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주석으로서 항일 독립운동 세력을 이끌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점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허나 그는 치하포라는 국밥집에서 고작 국밥이 늦게 나왔다는 이유로 무고한 일본 상인 쓰치다 조스케를 칼로 찔러 죽이고 그 피를 몸에 막 바르고 마시는 싸이코패스적인 행동을 해 놓고 자신의 자서전에서는 자신이 명성 황후를 시해한 일본군 중위를 처단했다고 거짓말을 했고, 일본 사람만 죽인 게 아니라 같은 독립운동가들도 막 죽여 대는 독선적인 냉혈한의 면모를 보였으며, 해방 후에는 이승만 대통령을 향한 질투심에 눈이 멀어 마치 지금의 변희재처럼 김일성 세력과 손 잡고 대한민국 건국을 끝까지 방해하다가 그를 따르던 33세의 애국청년 안두희의 총에 맞아 죽었다. 그는 배운 것이라고는 고작 서당에서 한문 쪼가리 배운 게 전부라서 무식했고, 그래서 그가 할 줄 아는 거라고는 빈 라덴이나 IS마냥 사람 시켜서 누구 암살하고 테러하는 짓거리밖에 없었다. 실제로 빈 라덴 이전까지 가장 많은 현상금이 걸렸던 테러리스트가 바로 김구와 김원봉이었다.

 

 김구는 자세히 공부를 해 보면 여러모로 상당히 입체적인 인물인데, 그는 보통 우익 계열로 분류되나, 우익 진영보다는 좌익 진영에서 대체적으로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김구와 이승만, 이 두 사람은 원래 매우 절친한 관계였고, 상해 임시 정부가 어려울 때 미국에서 이승만 박사가 돈을 대 주기도 했으나, 1947년을 기점으로 이승만 대통령이 장덕수 암살 사건의 배후로 김구를 지목하면서 갈라서게 되었다. 실제로 김구는 완고한 반공주의자였던 이승만과는 달리 상해 임시 정부 시절에도 빨갱이 김원봉과 손을 잡는 등 공산주의에 대해 그다지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지는 않았다. 김구가 한때 우익 활동을 한 것도 좌우 개념 없이 마치 김영삼이 김대중을 따라 부화뇌동한 것처럼 자신의 주관이나 철학-사상-가치관 이런 것 하나 없이 그냥 이승만이 하는 거 보고 따라서 부화뇌동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김구에 대한 평가 중에서 가장 큰 논쟁거리 중 하나는 바로 해방공간에서 그의 행적에 대한 부분, 그 중에서도 특히 남북 협상이다. 물론 통일 정부 수립을 위한 그의 노력을 부정할 수는 없으나, 태영호도 지적했듯이,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김구는 김일성의 통일 선전 전략에 이용만 당하고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 태영호가 김구 선생의 통일 정부 수립을 향한 노력을 부정한 것도 아니고, 그의 통일 정부 수립을 위한 노력은 인정하나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김구는 김일성에게 이용만 당하고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고 얘기한 건데, 이게 대체 왜 징계감이라는 말인가? 내가 그래서 국민의힘이 진정한 보수 여당이 아니라 민주당 2중대라고 하는 것이다. 물론 나는 태영호를 기본적으로 간첩으로 보는 사람이지만, 제주 4.3과 김구에 대한 그의 말은 틀린 말이 아니고, 이걸 가지고 태영호에게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때린 국힘당 지도부 역시 김일성 세력에 무릎을 꿇은 것이나 다름없다. 아니, 결과론적으로 보면 김구는 그냥 김일성에게 이용당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둘이 한패였다. 그는 미군이 철수하면 6.25 남침 전쟁이 일어날 줄 알면서도 미군 철수 운동을 벌인 인간이다. 조갑제 대표가 조갑제닷컴과 뉴데일리에 올린 김구와 유어만의 대화록을 보면 김구가 김일성에게 이용당했다는 태영호의 말이 팩트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문재인과 마찬가지로 김구 역시 북한에서도 놀림감 수준으로 까인다.

 

 김구 빠들은 우남을 분단의 원흉으로 몰아가지만, 분단의 원흉은 이승만이 아니라 김일성과 스탈린이었다. 1945년 9월 20일, 스탈린은 북한에 비밀 지령문을 내려 북한만의 단독 정부 수립을 지시했다. 애초에 스탈린과 김일성은 김구-김규식의 통일 정부 수립 제안에 응할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이걸 간파하고 정읍 발언을 통해 늙은 파시스트 소리까지 들어 가면서 남한만의 단독 정부 수립을 주장했던 것이고. 이승만 박사는 물론 통일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우선 북측에서 통일 정부 수립 제안에 응할 생각이 없으니 일단 남한만이라도 단독 정부를 세운 뒤 미국과 손 잡고 北으로 치고 올라가서 멸공북진통일을 이루자는 것이었다. 이호 목사도 지적했듯이, 멸공북진통일을 이루고 백두산까지 걸어가는 것이 바로 우남의 소원이었다. 전교조 빨갱이들은 이걸 학생들에게 제대로 가르치지도 않고 무조건 우남을 분단의 원흉이라고 가르치고 백범을 미화한다. 교회 주일학교에서도 이런 걸 제대로 안 가르치고, 그나마 전광훈 목사 정도가 그래도 광화문 광장을 이승만 광장으로 바꾸고 광화문 광장에 이승만-박정희 동상을 세워야 한다며 우남 이승만 건국 정신을 열심히 제대로 강조하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은 또한 한국 교회사를 논할 때 반드시 언급이 되어야만 하는 중요한 인물이다. 그는 한국 역사상 최초의 남녀공학인 한인기독학원을 설립한 인물이고, 그가 한성 감옥에서 쓴 옥중 수기집 [독립정신](1904)에는 그의 기독교 우파적 철학-사상-가치관이 잘 담겨 있다. 기독교적 측면에서 봤을 때도 이승만은 죽는 날까지 늘 하나님 한 분만을 섬겼던 독실한 크리스천이었으나, 김구는 교회에 잠시 다닌 적은 있어도 기독교, 천주교, 유교, 불교, 도교, 천도교 등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여러 번 바꿨다. 한마디로 그에게는 구원에 대한 확신과 뚜렷한 종교적 신념이 없었던 것이다. 물론 지난 3.1 운동 104주년 기념식에서 독립운동가 사진에 3.1 운동을 사실상 배후 조종하고 미국판 3.1 운동이라 할 수 있는 필라델피아 한인 운동을 주도한 우남 이승만의 사진이 빠진 점은 매우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윤석열 대통령이 그 일에 대해 뒤늦게나마 화를 내고 책임자를 질책하며 이승만 대통령을 功7過3 정도가 아니라 功8過2 정도로 높이 평가해야 한다 말하고 지금 박민식 보훈처장을 중심으로 이승만 기념관 건립 추진 등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괄목할 만 한 현상이다.

 

 나훈아 역시 3년 전 추석 특집 랜선 콘서트에서 문재인 좌파독재 정권의 K-방역 사기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점은 높이 살 만 하나, 그 역시 그다지 똑똑한 편이 아니어서, 그는 애국의 지도자 이승만-박정희-전두환 대통령을 칭송하지 않고 김구, 안중근, 윤봉길, 유관순 등 반릴좌파 빨갱이들이 좋아하는 독립운동가들만 죄다 거론했다. 그래서 당시 조갑제나 김진 같은 경우는 나훈아를 적극 옹호한 반면, 지만원, 조우석, 홍지수, 안정권 등과 같이 되려 나훈아를 비판하는 우파 인사들도 여럿 있었다. 특히 안정권 대표의 경우는 나훈아를 향해 "왜 나훈아한테만 돈 줘요? 나는 왜 안 줘요? 내가 나훈아 그 씨발새끼보다 못한 게 뭐여? 에라이, 나도 가수나 해야겠다, 씨팔!"이라며 원색적인 쌍욕을 퍼붓기도 하고, 나훈아를 향해 늙은 변희재라며 인신공격을 퍼붓기도 했다. 물론 나훈아도 훌륭하지만, 나는 나훈아보다 안정권 대표님이 더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안정권 대표 역시 나훈아 못지않은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고 색소폰, 기타, 피아노 등 여러 개의 악기들을 아주 능숙한 솜씨로 잘 다루는 최고의 실력자다. 특히 국가 영웅 안정권 대표님의 맛깔 나는 그 허스키 보이스와 아름다운 색소폰 선율은 수많은 듣는 이들을 눈물 나게 한다.

 

 나훈아 씨가 문재인-이재명-김정은 붉은 적폐 세력, 특히 그중에서도 문재인 좌파독재 정권의 K-방역 사기극에 대해 비판적인 건 확실하지만, 그는 5.18 북괴군 광수 남침 폭동을 거룩한 민주화 운동으로 미화하는, 한마디로 조갑제나 하태경과 같은 부류의 반쪽짜리 우익이다. 물론 정치적인 걸 떠나서 음악적 측면에서만 봤을 때 그는 서태지나 조용필보다도 훨씬 더 위대한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최고의 천재 뮤지션이다. 나는 음악적 측면에서는 서태지나 조용필보다도 나훈아를 더 높이 평가한다. 그런 가황 나훈아가 이 정도면 대한민국 국민들의 전반적인 역사 인식은 얼마나 좌경화되어 있다는 말인가?

 

 결론적으로, 물론 김구 선생의 공로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나, 그는 功보다 過가 더 큰 인물이고, 한국 근-현대사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인물 중 한 명이다. 한국 교회 목회자들과 주일학교 지도자들 역시 성도들에게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교육시켜 한국 교회의 좌경화를 막아 내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물론 이건 우파 물을 조금이라도 먹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매우 기초적인 내용이고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라 솔직히 굳이 일일이 다 설명하고 싶지도 않은데, 단, 이를 아이들에게 교육할 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주는 것은 필요하다.

 

 

2023.05.28.

노사랑빛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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